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최하수(15) 양이 2일 양산부산대병원 무균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. 노수윤 기자

- 김해 생명나눔재단 등 모금
- 치료비 7000만 원에 턱없어
- 7일부터 재능기부 공연 계획

다문화 가정 자녀인 최하수(15·창원 남중2) 양이 백혈병으로 생사기로에 서 있으나 치료비가 부족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.

2일 김해 생명나눔재단은 최 양에게 긴급치료비 2000만 원을 지원한 데 이어 부족한 치료비 모금을 위한 캠페인에 나섰다.

현재까지 모금액은 창원남중학교 1381만 원, 온라인 모금 876만 원 등 모두 4258만 원에 이른다. 하지만 7000만 원이 넘는 치료비에는 턱없이 부족하다.

평소 건강했던 최 양은 지난 9월 양산 부산대학병원에서 급성림프모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. 최 양은 일본인 엄마와 한국인 아빠 사이에 태어난 다문화가정 자녀다. 할머니와 부모님, 오빠와 두 명의 동생 등 일곱 식구가 행복하게 살고 있지만 7000만 원이 넘는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는 처지다. 일곱 가족의 보금자리는 25년이 넘은 낡고 좁은 20평 아파트에다 유일한 소득원인 아버지의 수입은 월 150만 원 내외이기 때문이다.

생명나눔재단은 최 양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7일부터 29일까지 이어지는 '도판이 기술 페스티벌' 공연 중 '4인 4색(7일)' 인형극 '굴개 청개구리(20∼21일)' '검사와 여선생(20∼21일)' 송년의 밤(22일) 등 재능기부 공연 관람료 전액을 최 양의 치료비로 지원하기로 했다.

후원계좌는 농협 841-01-312408(예금주 생명나눔재단)이고, 문의는 생명나눔재단(전화 055-335-9955)으로 하면 된다.